Cancun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2일째.
느지막이 일어난 우리는, 여인의 섬(Isla Mujeres)로 가는 페리를 타러 페리 터미널로 갔다.
여인의 섬으로 가는 터미널이 총 네 곳이라고 하는데, 호텔존에 머무르는 관광객들이면, 대부분 Playa Tortuga ferry terminal을 이용하면 된다.
페리 터미널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페리가 운항되며,
여인의 섬에서 페리로 돌아오는 건, 아침 9시 30분 부터 1시간 간격으로 오후 5시 30분까지다.
우린, 버스에서 내려서 1시 배를 타고 여인의 섬으로. 페리 가격은 왕복에 1인당 $19.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매표소가 보인다.
표를 끊고 페리타러 가는 길~
앞에는 지역 공영 바닷가인지,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뽁작뽁작대고, 번지점프대도 있다.
줄을 서서 페리로 차례차례 탑승~
캬~ 좋구나~ :) 가는 동안은 라이브로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를 계속 들려주셔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햇빛도 좋고, 바람도 좋고~ 바닷빛깔도 하늘과 함께 환상적이고 정열적이기도 하고 서정적이기도 한 라틴 음악과 함께... (음악은) 잘 모르지만 왠지 두근두근 ^^
20분쯤 후에 우리는 섬의 서북쪽 끝의 페리 터미널에 도착한다.
섬을 둘러보는 데 주로 골프카트를 이용한다. 혹은 자전거나 오토바이.
조사한 바로는 $40에 하루종일 빌렸다고 해서, 처음에 그 이하로 가격 흥정을 하려고 했으나, 이게 웰 일.
크리스마스 대목이자 점심 피크타임이라 그런지, 가게마다 골프카트는 다 동이나고 하마터면 걸어서 구경해야 할 판. 약 30분 가량을 헤매다가 겨우 3시간에 $50으로 골프 카트를 빌렸다.
(골프 카트를 빌릴 때는 현금을 지불하고, 가게 주인에게 운전면허증을 맡겨두고, 반납할 때 찾는 시스템)
가게에 들러서 잠깐 세우고 시간도 보내고~ 넉넉잡아 세 시간을 빌렸는데, 2시간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2시간 정도면 섬 한 바퀴를 쭉 돌 수 있는데 그렇게 경치를 즐기고 카트를 반납한 후에 다운타운에서 가게들을 구경하고 밥도 먹고 천천히 페리타고 오면 좋을 듯! 우리가 갔을 때는 다운타운 근처에는 주차를 할 데가 없었다.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다 결국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시간을 잡아먹어 버렸다.
그럼, 여인의 섬 감상 :)
페리 선착장, 다운타운 근처. 요기 언저리에서 골프 카트를 빌림.
여인의 섬 동남쪽 끝.
앞에 가는 골프 카트~
중간중간 섬 깊숙이 맨션 같은 곳에서 휴가를 온 듯한 가족들이 물놀이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고,
예쁜 옷을 입고, 카메라 맨 앞에서 포즈를 잡는 풋풋한 한국 신혼부부의 모습도,
멋찐 몸매를 한껏 드러내며, 해수욕 후에 돌아다니시는 것 같은 수영복 차림의 커플도 눈길이 갔고,
멋진 해변가도, 한적한 도심 주변부의 공사를 하다 만 것 같은 모습도, 그리고 사람들도 발디딜 틈 없는 해수욕장도, 그리고 시내도 보였다.
인위적으로 예쁘게 꾸며진 휴양지 분위기라기보다, 사람사는 곳 이곳저곳을 둘러본 느낌이었다.
걸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너무 빨리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먼 풍경도 아닌, 적당한 속도로 바람을 맞으며 주변을 볼 수 있는 골프카트 덕분에 이 섬을 더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카트를 반납했을 땐, 몸에 염분도, 바람에 날려 온 모래와 먼지도 온 몸에 배여 있었고, 따가운 햇살로 온 몸이 까맣게 타 있었음! 썬크림 잘 바르시길 ^^
5시 30분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는데, 아마도 하루 중 줄이 가장 길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조금 일찍 5시쯤 선착장으로 갔는데 그때도 이미 길게 늘어선 줄이 있었다. 약 40분 정도를 기다려서 배에 탑승, 돌아가는 길도 음악과 그리고 붉은 빛이 서리는 바다와 하늘과 함께 :)
오늘 저녁은 돌아오는 길에 Coco Bongo근처에서 Burrito와 Beef faj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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